법정 근로시간을 주당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단축하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논의된 지 5년만에 환경노동위원회 문턱을 넘었습니다. 현행 근로기준법은 하루 근로시간을 8시간씩 40시간으로 정했지만, 한 주에 12시간 연장근로가 가능하도록 허용하고 있는데요. 명목상으로는 주당 52시간 근무를 규정하고 있는 것 입니다. 


그렇지만 실제로 근로자들에게 적용되는 최장 허용 근로시간은 68시간입니다. 고용노동부 행정해석을 통해 휴일을 ‘근로일’에서 제외했기 때문이다. 토·일요일 각각 8시간씩 총 16시간의 초과근무가 가능한 구조다. 그러나 이번에 개정된 근로기준법은 토·일을 포함한 주 7일을 모두 ‘근로일’로 정의하는 법문을 명시했습니다. 주당 근로시간 허용치를 52시간으로 못 박은 것인데요.


다만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한 기업의 인건비 급증을 완화하기 위해 적용시기를 기업 규모별로 차등하기로 했습니다다. 300인 이상의 기업은 오는 7월 1일부터, 50∼299인 기업은 각각 2020년 1월 1일, 5∼49인 기업은 2021년 7월 1일부터 ‘주당 근로시간 52시간’을 지켜야 합니다. 30인 미만 기업에 대해서는 2022년 12월 31일까지는 특별연장근로 시간 8시간을 추가 허용하기로 했죠.


2000년대 초반, 주5일제가 태동될 무렵에도 근로자의 휴식이 늘어남에 따라 주가가 변동되는 종목들이 있었는데, 이번 대대적인 근로시간 단축을 통해서도 여가, 게임, 여행 등의 관련 산업에 호재로 작용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관련된 기업들을 몇가지 정리해보겠습니다.


1. CJ E&M

- 2010년 CJ오쇼핑으로부터 분할 설립되었으며, 2011년(주)온미디어 등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계열 5개사를 합병하여 국내 최대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회사로 재탄생했다.

- 합병 후 주요 사업으로 방송사업, 게임사업, 영화사업, 음악사업, 공연사업 부분을 영위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 방송사업부문은 방송채널사용사업자로서 현재 tvN, Mnet, OCN, CH.CGV, XTM, O`live, Tooniverse 등의 채널 운영 및 통합 프로그램 제작 공급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 영화사업부문에서는 영화의 제작, 투자 및 배급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영화 배급사별 관객 점유율 1위를 기록. 공연사업부문은 뮤지컬과 콘서트를 비롯해 전시, 문화 이벤트 등 다양한 라이브러리엔터테인먼트 사업 추진중이다.

- 매출구성은 방송 73.95%, 음원온라인 13.18%, 영화제작 11.35%, 공연 1.52% 등으로 구성된다.


2. CJ CGV

- 1999년에 설립되어 2004년 한국거래소에 상장되었으며 고품질의 멀티플렉스 극장을 국내 최초로 보급한 영화 상영 서비스 기업이다.

- 영화 상영업계의 선두주자로서 CGV강변 오픈을 시작으로, 2017년 말 기준 145개 사이트 1,085개 스크린을 운영하는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사업자로서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 고객 니즈에 따라 공간이 변하는 `더 프라이빗 씨네마`, `씨네드쉐프`, `골드클래스`, `4DX`,`스타리움`, `SoundX` 등 차별화 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 동사는 2017년 러시아 시장 신규 진출을 결정하였으며, 러시아 로컬 개발상인 ADG와의 JV를 통해 시장에 진입하여 모스크바를 중심으로 확장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

- 매출구성은 티켓판매 60.84%, 매점판매 16%, 광고판매 9.7%, 기타판매 9.4%, 장비판매 4.07% 등으로 구성된다.


3. 아시아나항공

- 1988년 설립되어 항공운수 사업을 주로 영위하고 있으며, 주요 종속회사로 IT서비스, 시스템구축 등 정보통신부문을 영위하는 아시아나IDT와 항공화물하역 등 항공운송지원서비스부문을 영위하는 아시아나에어포트 등이 있다.

- 동사의 사업부문은 항공운수부문(아시아나항공), 정보통신사업부문(아시아나IDT), 항공운송지원서비스부문(아시아나에어포트), 기타부문(금호리조트 외 1개사)으로 구성되어 있다.

- 항공운송업은 그 특성상 유가, 환율, 경기변동 등 외부변수에 영향을 크게 받음. IT서비스산업은 시스템구축 등의 작업이 다양한 산업과 융복합이 진행되며 시장의 성장성 및 시장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 정보통신부문은 ICBM 신기술을 그룹사에 적용함으로서 그룹사의 경쟁력 및 영업력 강화에 기여하고, 그 경험에 기반한 대외 IT 구축 및 운영유지보수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 매출구성은 항공운송부문 94.62%, 정보통신부문 4.96%, 항공운송지원서비스부문 4.42%, 기타부문 2.55%, 연결조정 -6.55% 등으로 구성된다.


4. 엔씨소프트

- 동사의 주된 사업은 온라인 게임의 개발 및 서비스 제공을 포함한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관련 인터넷 사업이며 본사를 거점으로 북미, 유럽 등 총 16개의 계열회사로 구성되어 있다.

- 동사의 핵심 경쟁력은 MMORPG에 특화된 세계적 수준의 게임 개발 능력이며 동사는 합병이나 외부 게임의 퍼블리싱을 통해 성장해온 기타 국내 온라인 게임회사와는 다르게 자체 게임 개발 역량 강화를 통해 성장하였다.

- 리니지`의 IP를 기반으로 본사에서 직접 개발한 모바일 RPG인 `리니지 레드나이츠`는 2016년 12월 국내시장 포함 12개국에서 동시 출시한 이래 국내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에서 매출 및 다운로드 1위 기록했다.

- 2017년 6월 `리니지` 기반의 모바일게임 `리니지M` 을 개발해 개발 2일만에 매출 및 다운로드 1위를 기록했으며, 7월 1일 일매출 130억원을 기록하는 등 높은 매출실적 기록 중이다.

- 매출구성은 모바일게임 54.53%, 로열티 11.69%, 블레이드앤소울 9.92%, 리니지 9.85%, 리니지II 4.14%, 길드워2 3.91%, 기타 3.17%, 아이온 2.8% 등으로 구성된다.


5. 넷마블

- 2011년 11월 설립된 동사는 2018년 `넷마블 주식회사`로 사명을 변경하였고 모바일 게임의 개발 및 퍼블리싱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동사 포함 43개의 계열회사가 존재한다.

- 게임 산업은 무형의 고부가가치 산업인 동시에 재고자산이 없어 원자재 가격상승, 국제경제의 불안정한 흐름 등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으며 다른 문화콘텐츠 산업보다 언어, 국가 문화 등의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다.

- 게임 라인업 측면에서 MMORPG부터 캐쥬얼 장르까지 다양하게 구성하고 있으며,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등 마켓에서 높은 순위를 보이는 게임을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온라인 퍼블리싱을 모바일게임에 접목하고 있다.

- 북미지역 확대를 위해 캐쥬얼 게임회사인 Jam City, Inc.를 인수, 글로벌 유명 IP의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는 Kabam, Inc.을 인수하는 등 신규 지역발굴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 매출구성은 모바일게임 95.42%, 기타 2.47%, 온라인게임 2.11% 등으로 구성된다.


(출처: 와이즈에프엔)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