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X300이 지난 2월 5일 첫등장한 이후로 증권거래업체들은 관련 인덱스펀드들을 연이어 내놓고 있습니다. 한달 반 가량이 지난 현재로써는 아직 기대만큼의 수익율이나 성과를 보여주고 있지는 않지만, 호황기에 철저하게 수혜를 입을 수 있는 펀드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시장이 안좋을때는 타격을 받겠죠? 다만 코스피와 코스닥을 동시에 반영하니 조금의 상쇄작용이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 부족한 개인적 견해는 뒤로하고 자세한 내용을 함께 공부해보려 합니다. 주가지표와 인덱스펀드에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은 천천히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1. KRX300 이란 무엇인가

시장의 주요지표를 개발하는 한국거래소(KRX)에 따른 KRX300의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에 상장된 종목중 섹터별로 우량기업을 선정하여 총 300종목으로 구성.  국내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벤치마크지수.

죽, 유가증권시장(코스피)와 코스닥에서 우량한 300개의 기업을 선정한 종합지표라는 의미입니다.



2. KRX300의 등장 이유

그렇다면 한국거래소는 어떤 이유로 KRX300 지표에 대한 연구개발을 하게 되었을까요?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연기금 등의 기관의 자금을 코스닥 시장으로 유입하기 위해서입니다. 2017년 말부터 코스닥이 한창 상승랠리를 달렸을 때가 있었죠?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 때문이었는데요. 이번 등장한 KRX300 역시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어떻게 KRX300을 통해서 코스닥의 자금 유입이 이루어지는지 과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벤치마크(MB)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3. 벤치마크(BM)란 무엇인가

벤치마크의 사전적 의미는 '기준이 되는 점'입니다. 주식 시장에서 역시 벤치마크 지수는 하나의 기준이 되는데요. 무엇의 기준이 되냐하면 '나의 운용률을 평가하는 기준이 됩니다.' 예를 들어 2017년 한 해 나의 펀드 수익률이 5%를 기록했는데 이 수익률은 잘한 것일까요, 못한 것일까요? 기준이 없으니 판단이 되질 않겠죠? 이 때 가장 대표적인 벤치마크 지수인 '코스피200'와 비교를 하는 것입니다. 2017년도 수익률이 7%였다면 나는 5%라는 수익을 얻었어도 운용을 잘 못한 것이 됩니다.


그러므로 펀드의 벤치마크 지수를 무엇으로 잡느냐에 따라 그 펀드의 성향이 달라집니다. 만약 나의 펀드가 코스피200을 벤치마크로 잡고 있다면 그 펀드는 아마도 코스피 종목 위주의 거래를 할 확률이 큽니다. 코스피 종목이 많아질수록 패시브(passive)한 리스트가 되겟지만 적어도 벤치마크 수익률에 웃돌 가능성은 높아지겠죠?


같은 논리로 만약 한국거래소에서 밀고 있는 KRX300이 새로운 하나의 벤치마크 기준으로 자리잡는다면, 물론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이는 코스닥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을 증가시킬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