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세계 생명공학 및 제약 벤처 투자 가운데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 개발 업체가 특히 흥행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피밴티지에 따르면 지난 분기 세계 생명공학 제약 분야에 벤처 자금은 총 43억달러 규모로 신기록을 갱신했다고 하네요. 금액은 커졌지만 건수로는 97건으로 감소해 투자에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나타냈습니다. 이에 따라 평균 자금조달 규모도 4570만달러로 작년의 2990만달러에 비해 불어났습니다. 1분기 세계적인 투자이슈로 선정된 '유전자 치료'와 관련된 기업들을 정리해보려합니다.




1. 바이로메드

- 1996년에 설립되어 2005년 코스닥시장에 상장되었으며 바이오의약품 사업과 천연물의약품 사업을 주된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 바이오의약품 사업부문과 천연물의약품 사업부문에서 국내/외 제약사에게 기술이전을 통한 수익, 의약품 판매 로열티, 제품의 직접판매, 기능성 원료의 판매 활동 등을 통해 수익 발생한다.

- 동사는 바이오신약과 천연물의약이 개발중이며 건강기능식품(알렉스, 무르핀, 공신보감 등)에 대한 직/간접판매(약국, 자사 온라인 쇼핑몰 및 제휴쇼핑몰 등) 실적이 주요 상품매출로 인식된다.

- 바이오의약품 사업부문에서 DNA 기술을 기반으로 한 VM202, VM206과 재조합 단백질을 기반으로 한 VM501이 현재 임상시험 단계에서 개발되고 있다.

- 매출구성은 기술이전 55.14%, 건강식품상품 40.74%, 연구용역 4.12% 등으로 구성된다.


2. 코오롱생명과학

- 2000년에 설립되어 2009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하였으며 원료의약, 의약중간체, 항균제, 화학소재, 수처리제 등의 생산 및 바이오신약 연구개발 등을 영위하는 코오롱그룹 계열사이다.

- 케미컬 합성 기술을 바탕으로 의약사업과 환경소재사업, 워터솔루션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이러한 사업의 견조한 성장을 바탕으로 회사의 신성장동력인 바이오신약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 세포유전자 치료기술을 바탕으로 골관절염 치료제인 `티슈진-C`(브랜드명 인보사케이주)의 임상3상을 완료하고 2017년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품목 허가를 획득하여 본 제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 암과 관련하여 암백신 치료제(KLS-1010), 암통증치료제(KLS-2010), 항암제(KLS-3010)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체 개발 이외에도 향후 임상 단계에 있는 유전자치료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 매출구성은 환경소재사업 58.71%, 의약사업 40.6%, 바이오사업 0.7% 등으로 구성된다.



3. 제넥신

- 동사는 1999년 설립된 신약 연구개발 기업으로, 항체융합단백질 제조 및 유전자 치료백신 제조 원천기술을 국내 제약사에 이전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 치료백신은 고효능 발현벡터를 이용하여 체내에서 특정 항원 유전자와 면역증강 유전자를 발현시켜 암과 같은 만성 질환을 치료하는 새로운 기술로 현재 자궁경부전암 등 난치성 질환에 대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 hybrid Fc 원천기술은 호르몬, 펩타이드, 사이토카인 등을 이용하여 다양한 지속형 제품개발에 적용이 가능한 기반기술로, 다양한 단백질치료제에 폭넓게 적용되어 연구개발 및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 2017년 12월 31일 기준 성장호르몬 결핍증 치료제인 GX-H9 (hGH-hyFc)의 한국, 유럽 임상 2상 완료와 빈혈치료제인 GX-E2 (EPO-hyFc)의 한국 임상 2상 완료 등의 실적이 있다.

- 매출구성은 기술이전 50.14%, 연구용역 46.86%, 기타상품매출 2.56%, 기술재산권 0.45% 등으로 구성된다.


4. 진원생명과학

- 동사는 의류용 심지 전문 제조 및 판매를 목적으로 설립되어 의약품 개발 및 제조, 판매의 사업도 함께 영위중이다.

- 바이오의약품 CMO 사업은 유전자치료제 및 플라스미드 DNA 제품을 생산하여 판매지점인 VGXI USA를 통해서 판매 중이며 신약개발사업은 DNA백신사업과 플라스미드 기반 차세대 바이오 신약사업으로 나뉜다.

- 동사는 바이오의약품 CMO 시장이 2012년 30억 달러 규모로 추정되며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연평균 9.4%의 성장률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어 동기간의 바이오의약품이 시장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 이노비오로부터 에볼라 DNA백신의 후보 물질과 비임상연구 관련 결과물을 제공받았고 시료생산 및 비임상 연구를 완료하는 중에 15년 4월, 2년간 최대 611억원을 지원하는 미국 국방부 지원 에볼라 퇴치프로젝트에 참여했다.

- 매출구성은 각종 심지의 제조 및 판매 41.74%, 의약품,원료의약품 제조 및 판매 38.52%, 각 사업에 관련된 사업 16.75%, 로열티등 3% 등으로 구성된다.



5. 랩지노믹스

- 2002년 설립되어 2014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체외진단서비스 및 체외진단제품의 개발 및 공급을 주 사업으로 영위하는 기업이다.

- 동사가 보유하고 있는 높은 수준의 유전자 분석기술을 바탕으로 DNA칩, 바이오센서, POCT, 진단 kit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는데 기업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 국내 최초로 개발한 20여 종의 첨단 분자 진단검사 외에도 암, 유전질환 등 여러 분야에 이르는 진단검사법을 개발하고 있으며 검사에 소요되는 각종 키트를 자체 제조하여 가격경쟁력도 갖추고 있다.

- 삼성서울병원과 제휴하여 국내 최초로 셋업한 열성유전질환 5종 검사는 5가지 호발 열성 유전질환의 스크리닝검사를 MALDI-TOF MS 및 Real time PCR 기술을 이용하여 산전, 산후 검사로 제공중이다.

- 매출구성은 일반진단 검체분석 등 용역 49.46%, 분자진단검사서비스 32.22%, 유전자분석 18.25%, 건강기능식품외 0.07% 등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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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자료

(1) 와이즈에프엔 기업개요

(2) http://www.bosa.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82584

안녕하세요, 핀리입니다. 오늘은 일본의 젊은 트레이더 한 명을 소개하려합니다. 닉네임 BNF로 유명한 코테카와 타카시입니다. 2000160만엔(한화 약 1600만원)으로 시작한 자산규모는 2017년 현재 부동산으로 분산된 자산까지 모두 합쳐 400억엔(한화 약 40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17년간 총투자수익률 25,000%에 달하는 그의 기록은 어떤 투자철학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을까요?

 


1. 투자자의 길로 들어선 이유

타카시는 90년대 말 NHK에서 방영된 머니혁명에서 해외의 개인투자가가 굉장한 금액을 버는것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대학 졸업까지 2학점이 남은 대학생이었지만 전업투자자가 되기로 결정하여 중퇴한 뒤 아르바이트, 용돈으로 160만 엔을 모고 200010월에 주식(현물)을 시작했습니다.

 

2. 자산 증식 속도

기업공시에서 확인된 그의 주식, 아베노믹스로 증가한 그의 부동산 가치, 최소한의 예금 등을 바탕으로 추정해본 그의 2000년도부터의 자산 증시 속도는 엄청납니다.

  • 2000/10 164만엔 (투자 시작)
  • 2000년말 280만엔
  • 2001년말 6,100만엔
  • 2002년말 9,600만엔
  • 2003년말 27,000만엔
  • 2004년말 115,000만엔
  • 2005년말 80억엔
  • 2006년말 157억엔
  • 2007년말 185억엔
  • 2008년말 240억엔
  • 2017년말 400억엔 이상으로 추정

2005년 미즈호증권사의 주문실수로 제이컴남으로 불리며 언론의 주목을 받기 이전에 이미 115천만엔(한화 약 115)으로 투자규모를 불려놓았기 때문에 몇몇 유사투자자문가들이 비난을 받는 유명한 것으로 돈을 벌어 더 유명해졌다라는 비판 역시 그에게는 무의미했습니다.

 


3. 외부정보에 대처하는 개인적 성향

젊은 나이에 대단한 수익을 올린 그에게는 뭔가 특별한 비법이 있을 것만 같습니다. 하지만 그가 특별히 무언가를 참고하거나, 책을 읽거나, 강의를 듣거나, 참고한 것은 없습니다. 주식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참고삼아 읽은 책 1권이 외부로부터 공부한 전부라고 하네요.

 

수익을 내기 위한 비책같은 것을 사람이나 텍스트를 통해서 빠르게 배우고 싶어했을 법도 한데, 그는 오히려 자신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뉴스나 공시 등의 로우데이터(raw data)를 누군가의 해설을 더하지 않은 상태로 자신이 받아들이려 노력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지수 정보도 마찬가지고요. 그 원시정보를 철저한 주관으로 해석하여 타카시 자신만의 방향성을 만들어낸게 아닐까 합니다.

 

외부에 딱히 신경을 쓰지 않는 성향때문인지 자신을 드러내고, 포장하는 일에도 크게 관심이 없는 듯 합니다. 인터뷰, 출판, 강연 요청이 수도없을텐데 항상 겸손하게 거절을 하고 있다고 하네요. BNF가 쓴 책을 한번 읽어 보았으면 좋겠는데요. 흑흑.

 

4. 투자 기법

BNF 스스로가 나의 투자 기법은 이것이다라고 공식화한 내용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스스로 그것은 상황마다 다르기 때문에 명확하게 전달하기가 어렵다고 여기는 것 같았어요. 다만 어떤 한가지 전제를 두고 각기 다른 상황에 대응할 뿐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아래는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자료를 참고삼아 나름대로 분류해본 BNF의 매매 기법(이라기보다는 방향성)입니다.

4-1) 시장의 큰 흐름에 편승한다. (다우지수와 미국금리)

미국 증시가 좋을 때는 전체 시장이 상승장이라고 가정하며, 이러한 상승장에서는 시가총액이 높은 우량기업 위주로 매매를 합니다. 미국이 금리 인상을 중단하는 시점이 지수의 천장이라고 가정하고 있답니다.

 

4-2) 시장의 작은 흐름에 편승한다. (대세테마)

현물 시장에 강한 흐름을 보여주는 A라는 테마가 있을 경우, 해당 테마를 이끄는 주도주 X를 뒤따라 갈만한 B종목을 찾는데에 집중합니다. 그가 한창 잦은 매매를 할 당시에 하루에 보는 종목의 수가 500가지가 넘었다고 합니다.

 

4-3) 종목의 흐름을 예측한다. (역행매매)

BNF는 현물 거래를 위주로 했기 때문에 주로 매수포지션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매수포지션은 상승장에서 수익을 내기 때문에 하락장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했을 것이고, 이를 위해 괴리율을 공부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이 방법은 특정 종목의 이동평균선이 일정 퍼센티지 이상의 괴리가 발생했을 경우 반등할 것이라 예측하는 것인데 역행하는 흐름에 투자하는 것이다보니 리스크 역시 큽니다. 그가 생각하는 괴리율의 퍼센티지가 테마별로 몇 퍼센티지인지를 정리해둔 자료를 보기도 했지만 시장,시기,자료의 신빙성이 낮아 참고할 가치는 없을 것 같습니다.

 


5. 마치며...

BNF라는 투자자를 보면서 가장 크게 느끼는 점은 투자는 주관이라는 점입니다. 많은 개인투자자들이 사람에게 비책을 물어볼 때 소수의 사람들은 자기 안으로 들어가서 자기만의 가설을 세웁니다. 시장에서 가설을 테스트하고 수정을 반복합니다. 그렇게 자기만의 방식을 만들어 매일 작은 수익을 거듭합니다.

 

랜덤한 모든 상황에 적중하는 100% 성공 비결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랜덤한 80%의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스스로를 만드는 것은 가능할 지도 모릅니다. 100만원을 주고 1달 동안 써먹을 수 있는 매매기법을 공유받는 것보다, 100만원으로 실전투자를 해서 자기 이론을 테스트해보는 것이 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두들 스스로 길을 찾아서 부자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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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9 - [===왕초보 주식 공부===/주식의 개념원리] - 보유기간에 따른 투자기법의 분류 (스캘핑, 스윙, 바이앤홀드)


 

참고자료

(1) https://ko.wikipedia.org/wiki/%EC%BD%94%ED%85%8C%EA%B0%80%EC%99%80_%ED%83%80%EC%B9%B4%EC%8B%9C

(2) https://namu.wiki/w/BNF

(3) http://k3255.tistory.com/126

(4)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hyde2akari&logNo=220537779387&parentCategoryNo=&categoryNo=1&viewDate=&isShowPopularPosts=true&from=search

안녕하세요, 핀리입니다. 오늘은 투자 기법을 주식 보유기간에 따라 나눠보려합니다. 보유 시간이 수초에 불과한 것부터 몇십년에 이르는 것까지 투자자마다 다양하게 나뉘지만, 크게 3가지 정도로 분류해볼 수 있습니다.

 


1. 스캘핑(Scalping), 초단타매매

짧은 시간 즉 수분~수초의 시간에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스캘핑(scalping)의 사전적 의미는 가죽을 벗기다라는 뜻인데, 얇은 가죽을 벗겨내듯이 아주 작은 이익만 남기고 수많은 매매를 반복한다는 뜻입니다. 주로 거래량이 많고 가격 변화가 심한 종목에서 전문가들에 의해 이루어지며, 수학적 분석에 의한 자동화된 알고리즘 매매에서 많이 쓰이고 제임스 사이먼스의 르네상스 테크놀로지 등의 투자회사에서 주로 이용하는 방식입니다.

 

2. 스윙(Swing), 단기투자

하루 이상 1주일 이내의 기간으로, 일반적으로는 2~3일의 기간을 두고 매매하는 것을 흔히 스윙매매라 부릅니다. 대표적인 스윙 투자자로는 대학 중퇴 후 아르바이트로 번 돈 1,600만원으로 5년 만에 1,600억원을 번 일본의 젊은 부자인 코테가와 타카시가 유명합니다.


 

3. 바이앤홀드(Buy&Hold), 장기투자

가치 상승을 기대하고 오랜 기간 장기 보유하는 것을 말합니다. 기업 가치를 보고 투자하는 것이므로 가치투자라는 용어로 잘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주로 1년 이상의 보유 기간을 의미하는데, 워렌 버핏 같은 대표적인 장기투자가는 일부 종목에 한해 수십년간 보유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관이나 현금보유률이 높은 기업에서 선호하는 투자 방법이기도 합니다.

 

참고자료

https://ko.wikipedia.org/wiki/%EC%A3%BC%EC%8B%9D_%ED%88%AC%EC%9E%90

안녕하세요, 핀리입니다. 삼성증권 공매도 사건을 계기로 공매도에 관한 포스팅을 많이 올리게 되네요. 관련 검색어를 통해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분들게 공매도와 관련된 더 많은 이야기를 들려드릴 수 있다면 좋을텐데 아는 것이 부족하여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나마 공매도와 관련하여 최근에 재미있게 본 [빅쇼트]라는 영화가 떠오릅니다.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에 숏포지션으로 큰 돈을 번 사람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극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캐릭터는 [닥터 버리]일 것입니다. 오늘은 [닥터 버리]의 실제 모델, [마이클 버리]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1. 의사와 투자자 사이에서

마이클 버리는 전업투자자로 활동하기전에 신경학 전문의였습니다. 대형 병원에서 매일 환자를 마주하는 일이 아스퍼거증후군을 앓고 있는 그에게는 꽤나 고됐을 것입니다.

 

위키백과에 따르면 아스퍼거 증후군을 사회 관계와 관련된 상호작용에 어려움을 겪고 관심사와 활동에 상동증이 나타나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의 한 종류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의사라는 고소득 전문직이었지만, 병원 업무라는 것이 의사 1명의 독립된 형태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환자는 물론 동료들과의 소통에서도 스트레스를 겪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낮에는 의사로 근무하고, 밤 또는 자투리 시간에는 주식 관련된 분석을 하게 되는데, 버리가 올린 분석이 맞아떨어지는 일들이 많이 발생했습니다. 반의사, 반투자자의 생활을 지속하려면 버리는 잠을 줄여서 투자 관련 활동을 하는 방법 밖에는 없었고 결국 병원 수술실 근무 중 졸아버리는 경험까지 하게 됩니다. 이 일을 계기로 버리는 의사를 그만두고, 전업투자자 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2. 모기지론의 허점을 발견하다.

그렇게 2000년에 설립된 사이언캐피탈 헤지 펀드는 2008년 최대 수익을 기록했습니다. 2007년 발생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숏포지션(매도)을 취했기 때문입니다.

 

2-1) 서브프라임 모기지 란?

미국 주택 시장이 활기를 띠던 2005. 당시 은행들은 신용 등급이 낮은 저소득층에게 주택 자금을 대출하는 서브프라임 모기지(Subprime Mortgage)’를 활발히 전파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주택저당증권(MBS·주택을 담보로 대출금을 회수할 권리)으로 만들어 다른 금융기관에 팔며 짭짤한 이익을 챙기고 있었죠. 시장의 활황이 유지되는 한 잘못될 일은 없었고, 실제로 주택 폭락이 있을 거라고 아무도 예상하지 않았습니다.

 

2-2)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허점, 부채담보부증권(CDO)의 부실채권

그런데 마이클 버리는 대형 은행들이 여러 개의 주택저당증권을 쪼개서 섞어 만든 부채담보부증권(CDO)’ 중 위험한 부실 채권들이 포함돼 있다는 걸 알아챕니다. 모기지론에 허점을 발견한 것이죠. 그는 대형 투자은행을 상대로 수년 안에 주택 시장이 폭락하는 데 13억 달러의 신용부도스와프(CDS)’를 맺습니다. 마이클 버리의 CDS 계약 소식이 업계에 퍼지자 그의 생각에 동의하며 그의 포지션을 따라 투자하는 사람들도 생겼습니다. ‘미국 주택 시장에 대한 생명 보험을 든 셈입니다.

 

2-3) 서브프라임 모지기 사태의 결과, 세계금융위기

2007년에 발생한 서브프라임 모기지(subprime mortgage) 사태는 미국의 TOP 10에 드는 초대형 모기지론 대부업체를 파산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는 미국만이 아니라 국제금융시장에 신용경색을 불러왔는데요. 당시 폭락한 다우지수의 차트가 금융위기의 규모를 보여주주고 있습니다.



 

3. 마이클 버리가 수령한 모기지론 생명보험금은?

2005년부터 매수하기 시작한 CDS의 정확한 금액을 알기는 어렵지만 결과적으로 마이클 버리가 2008년말에 얻은 수익은 7.2억달러 이상이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돈으로 대략 8000억원 정도라고 하는데요. 8천억만 해도 대단한 금액인데 마이클 버리가 그렸던 수익에 비하면 다소 적게 느껴집니다. 마이클 버리는 서브프라임 신용부도스왑만 전문으로 다루는 밀턴스오퍼스라는 펀드를 설립하려했으나 철회되었습니다. 만약 버리 박사가 그의 최초 계획대로 밀턴스오퍼스를 설립했다면 버리 박사의 수익은 5배 이상 커졌을거라는 의견입니다. 실제로 존 폴슨이란 사람이 버리에 비해 1년 이상 늦게 뛰어들었지만 200억 달러(20)이상의 포지션을 구매해서 기하학적인 수익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4. 마치며

금융계의 전설적인 수익률을 올린 사람들을 알게될 때마다 두 가지 생각이 들고는 합니다. 첫번째로는 '위기가 곧 기회다'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누군가는 모기지론으로 집도 잃고, 가족도 잃었지만 누군가는 그것을 기회삼아 이익을 보니 말이죠. 두번째로는 '용기'라는 단어가 떠오릅니다. 아무도 주택시장이 붕괴할거라고 생각하지 않던 행복한 시기에 부동산 시장이 붕괴될 것이라는 자신의 분석결과만을 믿고 전재산을 올인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CDS를 시작한 2005년부터, 결과가 나온 2008년까지 마이클 버리 펀드를 신뢰하지 못하고 떠난 사람들 역시 많다고 합니다. 심리라는 측면에서 보면 금융시장은 아무것도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범접할 수 없는 것 같기도 합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들

2018/04/11 - [===왕초보 주식 공부===/경제 이슈 이해하기] - 삼성증권 주식 배당 사건으로 이해하는 공매도 제도

2018/04/16 - [===왕초보 주식 공부===/투자의 고수들] - 오류에 투자한다, 공매도의 전설 조지 소로스(George Soros)


 

참고문헌

http://gnosistic.blogspot.kr/2012/01/blog-post_14.html

https://ko.wikipedia.org/wiki/%EB%A7%88%EC%9D%B4%ED%81%B4_%EB%B2%84%EB%A6%AC

https://ko.wikipedia.org/wiki/%EC%84%9C%EB%B8%8C%ED%94%84%EB%9D%BC%EC%9E%84_%EB%AA%A8%EA%B8%B0%EC%A7%80_%EC%82%AC%ED%83%9C

http://news.joins.com/article/19494966

https://brunch.co.kr/@nocut98/8

안녕하세요, 핀리입니다. ‘나만의 금융철학카테고리에는 제가 투자, 경제, 금융, 일상 등에서 느끼는 금융과 관련된 단상들을 적어두려합니다. 저의 생각이다보니 검증되지도 않고, 주관적인 이야기들이 많을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수많은 소액 투자자 중 한명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구나 정도로 가볍게 읽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읽지 않으시면 자신만의 금융철학을 가질 수 있으니 더 좋겠죠?!

 


1. 주식 투자에는 2가지만 존재한다.

오늘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방향성인데요.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제가 생각하기에 투자에서 존재하는 포지션은 결국 2가지 뿐이다라는 것입니다. 물론 이 문장은 제가 주식투자와 암호화폐 투자만 해보았으므로 이 두가지 금융시장에 국한하는 문장입니다. (참고로 매우 소액을 투자하였습니다.)

 

종목을 매수하실 때 아주 단순하게 per 지표만 보고 투자하는 분도 계시고, 10개 이상의 차트지표를 함께 고려하셔서 투자하시는 분도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아마도 모두들 각자 최적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 투자 결정을 내리시는거겟죠?

 

제 경우에는 위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딱 2가지만 고려했을 때, 그러니까 상방이냐, 하방이냐만을 고려했을 때 가장 큰 수익을 얻었던 것 같습니다. 대표적인 케이스로 코스닥레버리지ETF(2017년말~2018년초)와 남해화학(20184)을 들 수 있는데요. 두 가지 모두 다른 것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상방이라는 판단하에 매수한 것들이었습니다.


 

2. CASE A: 코스닥레버리지(KODEX코스닥150레버리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아 대략적으로 매매내용을 적어보겠습니다.

- 종목명: KODEX코스닥150레버리지

- 매수시점: 201712

- 매도시점: 20181

- 수익률: 25~30%

이 종목은 당시 상당히 심플하게 코스피 상승에 비해서 코스닥 상승이 낮아서 괴리감을 느꼈고, 문재인 정부가 코스닥 상장기업을 비롯한 벤쳐, 중견, 중소기업에 대한 투자확대를 늘린다는 정책뉴스를 통해 상방이라고 판단하고 매수하게되었습니다. 운좋게 수익을 내고 전량 매도하였으나 현재까지 보유하였어도 괜찮았을 것 같습니다.

 

 

3. CASE B: 남해화학


- 종목명: 남해화학

- 매수시점: 2018312/ 13,575(2회 분할매수)

- 매도시점: 2018330/ 14,650

- 수익률: 7%

- GOOD: 호재를 일찍 발견

- BAD: 수익을 끌어가지 못함

이 종목은 김정은과 트럼프 간의 회담 기조 뉴스를 발견하고 철저하게 테마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수했던 종목입니다. -미 관계 개선이 남-북 관계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판단했고, 매수 이전에 해야할 선택은 김정은이 협조적일 것이냐, 비협조적일 것이냐에 대한 추측만 남았는데 저는 잘 될 것이라는 쪽에 기대를 걸었고 운이 좋게 수익을 낼 수 있었습니다그러나 매수 이후에 테마에 대한 호재가 더욱 커져서 더 큰 수익을 낼 수 있었으나 다소 빨리 처분한 점이 크게 아쉬운 종목입니다.


 

4. 양자택일론(?)의 장점

이런 식으로

- CASE A: 코스닥도 코스피처럼 오르냐(상방), 그렇지 않느냐(하방)

- CASE B: 김정은이 협조적일 것이냐(상방), 그렇지 않느냐(하방)

양자택일로 매수 종목에 대한 문제를 심플하게 만들면 여러 가지 매매요인을 고려하느라 그 종목에 대한 본질을 잃거나, 매수하기 전에 힘이 다 빠져서 수익을 기다릴 에너지가 없어지는 일이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매수 과정이 비교적 심플하기 때문에, 상방을 선택했다면 잠시 종목이 하락을 하더라도 자신이 믿는 방향성에 대해서 심플한 믿음으로 기다릴 수 있다는 심리적인 장점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 방법에서 방향성에 대한 판단만큼 중요한 것은 그 방향성으로 가는 과정 중에 있는 파동을 견딜 수 있는 인내인 것 같습니다. 사실 인내만 있다면 방향도 무엇이 그리 중요할까 싶기도 합니다. 내가 수익을 내는 그 구간이 곧 방향일테니까요.

 

그래도 철학이 있으면 즐겁습니다. 내가 믿는 것을 실험해보는 실험실이라고 생각하면 손실도 마음이 조금 덜 아프지 않을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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